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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먹어줘야하는 남미음식 Top 10 (칠레, 페루편)

아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개인적으로 먹는 것 엄청 중요하게 생각한다. 어딜가든 그 지역 ‘음식’이 가장 궁금한 나…..남미음식에 대한 사전지식이 별루 없이 도착해서 첫 날 부터 식당에 가서 도대체 어떤 음식을 어떻게 주문하고 먹어야 할지 막막~했다. 특히 남미에서는 그 나라 언어(스페인어)를 할 줄 모르면 커뮤니케이션이 진짜 힘들다. 우리나라나 동남아시아보다 영어 통용이 안된다. 대부분의 유럽피안 여행객들은 여행전에 어느 정도 스페인어 공부하고 오는 듯하다. 또한 프랑스어나 이태리어는 스페인어와 비슷해서 그냥 대충 대충 대화가 된다고 한다. 마크와 나두 처음엔 이 높은줄 몰랐던 언어의 장벽에 엄청 고생하다 이제는 서바이벌 스페인어로 기본적인 대화나 원하는 건 말 할수 있는 단계이다. 여행중 종종 만난 스페인에서 온 여행객들은 언제나 우리의 베스트 프렌즈! 언어며 문화 음식들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된다. 언제까지나 그들과 함께 하고 싶다.^^

언어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으로 미루고 내가 사랑하는 칠레니언, 페루비안 음식 10가지 추천해 본다.

1. 파일라 마리나(Paila Marina)

내가 완전 사랑하는 국물이다. 약간 조개탕같은 맑은 국물요리이다. 해산물이 풍부한 칠레에서 인기있는 음식이다. 홍합과 조개, 작은 멍게, 생선살, 오징어 이런 해산물이 가득 들어있다 보통 식전빵과 함께 먹는데 식당마다 살짝 틀리게 밥알갱이들을 넣어주는 곳두 있다. 아무튼 한국사람들 입맛에 딱이다.

산티아고 씨프드마켓
산티아고 씨푸드마켓

2. 세비체(Ceviche)

100% 내 스타일은 생선요리는 아니지만 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꼭 한번씩 먹어줘여한다. 칠레나 페루에 많은 식당과 길거리에서 흔하게 판다. 신선도는 나두 잘….사실 열로 익히지 않았지만 레몬과 라임의 산으로 익힌 생선이라고 보면된다. 그래서 해안 지역이 아닌 지역이나 사막에서도 신선도를 따지거나 하진 않는다. 물론 나는 좀 따진다. 그래서 해안지역을 가게되거나 좀 비싼 식당에서만 먹는다. 길에서도 많이 파는데 아직까지는 용기가 나질 않는다. 작게 썬 생선살에 레몬과 양파, 고수 등 양념이 되어 나온다. 안매운 회무침정도로 생각하면 되는데 회무침이 훨씬 맛있긴하다.

Ceviche in Arica with Peruvian beer Arequipena
Ceviche in Arica with Peruvian beer Arequipena

3. 카쥬엘라(Cazuela)

또 하나의 국물요리로 칠레 어딜가나 볼수 있는 국민 음식이다. 소고기국이다. 대부분이 소고기 베이스이다. 간혹 식당마다 닭고기나 알파카(산간지역) 다른 고기로도 만든다. 큰 감자와 옥수수 호박 조각의 건더기가 들어있다. 보통 식당에서는 세트메뉴로 메인 음식 전에 엔트리로 시켜먹는다. 난 이것만 먹으면 배부르다. 이것만 시켜도 괜찮다. 간혹 콩이나 스파게티면 같은 걸 놓어주기도 한다.

Beef Cazuela
Beef Cazuela

4. 치파(Chifa)

페루 골목 골목마다 있는 페루비안 중국음식이다. Chaufa는 페루식 볶음밥이다. 보통 볶음밥에 고기나 야채볶음을 사이드로 먹는데 짜다. 심장마비걸리는 줄 알았다. 그래도 우리입맛엔 먹을만하다. 메뉴(세트메뉴)라고 하는 건 엔트리+메인요리+차 이정도 나오는 세트메뉴이다 7솔에서 비싼데는 12솔 정도면 메뉴를 먹을 수있다. 맑은치킨수프(엔트리)+차우파(메인 난 야채볶음)+색소음료 역시 이렇게 먹으면 양이 엄청나다. 볶음밥은 남기게된다 배부르고 너무 짜서 더이상 먹으면 죽을 꺼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에 남기게 된다. 치파도 우리 나라 사람들 입맛에 잘 맞아서 은근 계속 먹게된다.

Chaufa
Chaufa

5. 곱찹 & 염통구이(Caparina & Anticucho)

어느날 남미음식이 좀 심심하다고 느껴질 무렵….나에게 우연히 찾아온 우리친구 소곱창/대창구이와 염통꼬치. 자주먹는 음식은 아니지만 가끔 먹는 특식으로 인기있는 음식인 것 같다.

숙소 근처 지나가는 길에 항상 많은 손님들로 북적이던 작은 식당이 있었다. 먼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들어가 보는걸로….들어가 않아서 메뉴를 보려니 메뉴는 없고 종업원이 두가지 중 머줄까 물어보길래 우리는 또 떨렸다. 일단 한구석에 그릴에서 굽는 것들을 보고 두 가지가 있으니 거기서 고르는거란다. 가서 보니 여러가지창자볶음과 감자 또 고기꼬치가 있었다. 일단 곱창볶음 하나만 먹어보기로하고 7솔에 곱창볶음 한접시와 맥주 대자로 하나시켰다. 오잉.. 좀 질겼지만 먹을만 한걸……맥주와 함께 먹으니 더 맛있는 걸…..또 염통꼬치를 7솔에 하나 시켜서 먹었더니 더 맛있는 걸….ㅋㅋ 마크는 별루 만족하는 거 같진 않았다. 난 맛있었다. 소곱창이 7솔이면 엄청싸다. 염통꼬치도 즉석에서 숯불에 구워준다. 맛있다.

페루사람들은 곱창에 맥주도 안마시고 달달한 소다음료수와 함께 포크와 나이프로 곱창을 우아하게 먹는다. ㅋㅋ 난 곱창 나이프로 절대 질겨서 안 잘리던데, 우린 가위필요하던데… 음식은 비슷하지만 문화는 다르다.

대창, 곱창, 막창 섞어있다.
대창+ 곱창+ 막창
곱창볶음 1인분 7솔(2~3천원)
곱창볶음 1인분 7솔(2~3천원)

엄통꼬지

나중에 알았지만 염통꼬치는 길에서도 많이 판다. 염통, 신장, 닭고기, 돼지고기 꼬치에 감자랑 같이 2~4솔정도 씩 판다.

6. 에스토파도(Estofado de Res)

페루 피칸테리아(Picanteria)에서 옆테이블에 아주머니가 알려준 음식이다 대자는 많아서 않된다며 꼭 소자로 시켜야한다고 팁까지 주시며 추천해주신 음식. 소갈비찜 같은 맛이다. 고기가 부드러워 밥과 야채와 함께 먹으면 맛있다.

사진을 못찍어서 어디서 퍼옴! 보통 찐감자나 밥이랑 함께나온다
사진을 못 찍어서 어디서 퍼옴! 보통은 찐감자나 밥이랑 함께 나온다

7. 치차론(Chicharon)

튀긴고기요리이다. 보통은 돼지삼겹살부분을 튀겨서 바삭하게 먹는 음식이다. 튀긴고기는 역시 맛있다. Cuy Chichron기니픽튀김, Pollo Chichron프라이드치킨, Alpaca Chicharon 등 다양한 종류의 고기를 튀긴음식이다.

튀긴 양고기(돼지고기) 정확히 모르겠다 종업원이 잘모르는 듯했다. 자꾸 돼지라스랬다 양이라그랬다 그런다 맛은 양고기였다
튀긴 양고기(돼지고기) 정확히 모르겠다 종업원이 잘모르는 듯했다. 자꾸 돼지라고그랬다 양이라그랬다 그런다 맛은 양고기였다
Cuy꾸이 라는 기니픽 튀김이다 너무 적나라하게 수염도 같이 튀겨져 나왔다
Cuy꾸이 라는 기니픽 튀김이다 너무 적나라하게 수염도 같이 튀겨져 나왔다
꾸이 2 얘네들은 토막친 기니픽이다. 맛은 그냥 취긴 닭이랑 비슷하다.
꾸이 2 이 아이들들은 토막친 기니픽이다. 맛은 그냥 튀긴 닭이랑 비슷하다.

8. 길거리음식 엠파나다 & 컴플리토/이탈리아노(Empanada & Completo/Italiano)

처음 칠레에 도착해서 가장 많이 본 음식이다. 칠레 어딜다고 판다. 길에서도 차에서도 식당에서도….

엠프나다는 큰 튀긴 만두 같은 거다 속안에 내용 물은 고기, 야채, 치즈, 해산물 등 을 넣는다 내용물에 따라 종류가 나눠진다. 가끔 사먹는건 좋은데 그냥 완전 평범한 튀긴 맛이라 몇 번 먹으면 좀 질리는 둣하다 케찹 찍어먹음 조은데….칠레음식은 소스에 참 약한듯…

미국핫도그들 남미에선 좀 다르게 먹는다. 물론 체인점 핫도그집에선 원하는 필링을 넣어달라고하면 되는데 기본은 소세지+아주 조금의 토마토+하얀빵 그위에 아보카도 마요네즈 케찹을 뿌려먹는다. 특별히 우리가 먹는 핫도그와 크게 다른 맛은 아니다. 간편히 먹을 수있고 누구나 좋아하는 맛이므로 간식으로 자주 먹게된다.

컴플리토
컴플리토
Empanada restaurant version. You find this every corner of the streets
Empanada restaurant version. You find this every corners of the streets

9. 닭구이(Pollo)

안먹을래야 안먹을 수 없다. 천지가 다 치킨집이다. 우리나라도 동네마다 치킨집 많듯이 여긴 닭만 먹고 사는 것 처럼 어딜가나 치킨집이다.

보통 샐러드는 부폐식인 곳이 많다. 접시에 담고싶은 만큼 담아 먹으면 되게 되어있다. 근데 우리나라  샐러드바 생각하면 큰일난다. 토마토, 오이, 비트루트, 당근 채 머 이정도가 다이고 신선해보이지 않아 많이는 먹게 되진 않는다. 치킨은 대부분 직화 오븐구이 되어 나온다 좀 괜찮은 식당은 입구에 큰 화덕안에 돌려가며 직화로 치킨들 굽는다. 보통 $15솔정도에 1/4 조각 + 감자칩 이렇게 나온다. 맛은 영락없는 전기구이통닭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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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한국식당 사랑채(쿠스코)

여행중 특히 남미여행중엔 한국음식 찾기가 어렵다. 두달 넘게 그 흔한 신라면 하나를 못봤다. 사실 미주나 오세아니아, 유럽쪽 그냥 로컬 큰 슈퍼가면 쉽게 살 수있어서 이 사태는 생각도 못했다. 남미에 우리나라라 가전제품 삼성, 현대차, 대우차 엄청 많고 한국제품들 선호하는데 한국음식은 그에 비해 찾기어렵다.

여행중 너무나도 오랜만에 만난 한국음식……맛이 어떤지는 크게 상관없다. 눈물나게 반갑다.

불고기덮밥과 김치찌게
불고기덮밥과 김치찌게

이밖에 여러가지 다름 음식들도 많다. 남미에서 빼놓을 수없는 주류나 길거리 음식들은 따루 나중에 정리하는 걸루……!



1 thought on “꼭 먹어줘야하는 남미음식 Top 10 (칠레, 페루편)”

  • Chicha de pota 도 맛있구요.
    페루의 국민음식이라면 Caldo de gallina, Caldo de mote도 빠질 수 없죠. : )
    한국사람들은 간장, 고추장 맛에 너무 익숙한데 향과 풍미, 색감, 건강에서 볼때 페루음식이 정말 좋습니다.
    괜히 3대 미식국가에 드는 것이 아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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